[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배우 김청이 1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무용학을 전공한 김청은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 2위로 연예계에 화려하게 입문했다. 그녀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동료 배우인 선우재덕이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슬픈 가족사가 있었다. 김청은 방송에서 "나는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생후 100일 만에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었다"고 고백했다.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김청은 "나이 먹으면서 아빠가 필요하고, 또 아빠가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나 간절함은 있지만 우리 아빠도 얼마나 눈을 감기 힘드셨겠느냐. 핏덩이를 두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산다는 인식, 눈빛이 싫었다"면서 "지금은 배 아플만큼 잘 된 남자가 있는데, 당시 그 집안 부모님이 제가 연예인에다가 홀어머니 밑에 있다고 했을 때 그 눈빛을 내가 봐 버렸다. 그래서 못되게 굴었고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혼 사흘만에 파경을 맞게 된 이유다.
방송에서 김청은 어머니를 향해 "(나의) 삶의 이유다"라며 "어렵고 괴롭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잘 살아왔다. 이대로 가면 앞으로도 잘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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