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주식시장에도 코스피가 2100을 넘어서며 온기가 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이 탄핵되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이런 때 불확실한 시장에 대비한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전략이 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등락과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랩 상품이나 배당ㆍ채권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손실 난 펀드를 사후 관리하거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자산 배분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편집자주>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금융투자는 국내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해 양방향 수익을 추구하는 '하나 스마트 레인지(Range) ETF랩'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코스피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방향에 상관없이 다양한 ETF 매매로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형 ETF를 편입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코스피 범위를 예측하고 분할매매 해 투자수익을 누적한다. 코스피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 등 주식형 ETF를 코스피 범위 매매로 활용해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코스피 범위를 중장기와 단기로 구분해 운용하며 코스피의 최근 추세와 변동성을 반영해 지수방향 예측률을 높였다. 또 분할매매를 통한 빠른 이익실현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지수의 급등락시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을 쓴다.
'하나 스마트 Range ETF랩'은 10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추가 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수수료는 선취수수료 0.5%에 성과보수는 고객과 별도로 협의한다. 고객계좌별로 운용, 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변재연 하나금융투자 상품전략본부장은 "국내 증시가 수년간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고 이 추세가 지속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위험관리에 충실하면서도 박스권 장세에 최적화된 '하나 스마트 Range ETF랩'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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