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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3D 촬영기로 초기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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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3D 유방촬영기 도입

유방암, 3D 촬영기로 초기에 잡는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이 3D 유방촬영기를 도입했다.[사진제공=순천향대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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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이른바 치밀형 유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유방암 검진에 어려움이 많다.

순천향대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이 유방암 발견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3차원 유방촬영기(Digital 3D Tomosynthesis Mammography)를 도입했다. 5초 만에 15회 촬영 후 1mm 단위로 확인해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3D 유방촬영기는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홀로직사의(모델명: 셀레니아디멘션, Selenia Dimension)장비로 기존의 2차원 평면촬영 영상과 달리 3차원의 입체영상 이미지로 촬영한다. 환자의 유방 조직의 형태와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비이다.

3차원 유방촬영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유방을 15회 연속 촬영해 1㎜ 단위로 이미지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유방조직이 중첩돼 관찰이 어려웠던 암세포를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우리나라 등 동양여성들은 중첩된 유선조직의 치밀형 유방이 많다. 기존의 2D 검사로는 암 조직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3D 장비의 도입으로 정확성을 높이면서 오진율은 낮추고 재검비용도 줄일 수 있다. 유방을 촬영할 때 지나친 압박 없이 5초 만에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유방촬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디지털 3차원 유방촬영술의 효과는 2014년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 등 5곳이 공동으로 참여한 대규모 연구에서 입증됐다. 연구결과 기존의 2D 촬영술보다 침윤성 유방암 발견율이 41%, 모든 유방암 발견율은 29% 높았고 오진율은 15% 낮았다.


장윤우 순천향대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높아 정기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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