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에 맞는 숙소 추천, 테마별 숙소 제안
예약 취소나 환불 등 민원도 응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숙박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AI 숙박 챗봇 '알프레도'를 출시했다.
알프레도는 숙박 빅데이터에 기반해 24시간 사용자를 응대한다. 사용자가 숙박을 원하는 지역명, 인원수, 가격대, 시설 정보 등을 메시지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의도에 맞는 숙소를 추천한다. 이를테면 "강남에서 10만원대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하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추천하는 식이다.
테마별 숙소도 선별한다. '벚꽃여행 가기 좋은 숙소'나 '여자들이 좋아하는 숙소' 등을 물으면 조건에 부합하는 숙박시설을 제안해준다. 알프레도가 보여준 숙소 링크를 따라가면 정보탐색과 예약, 결제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알프레도에게 숙소 위치와 객실 타입, 투숙 가능 인원 등을 질문하면 사진, 지도 등을 함께 보내면서 이해를 돕는다.
숙박 챗봇은 고객 민원도 응대한다. 가장 많은 사용자 문의는 예약취소(환불)와 변경인데, 알프레도가 '버튼'을 생성해 즉시 해결한다.
여기어때는 알프레도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출시된 버전은 채팅을 통한 숙소 검색·추천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내 기능을 개선해 사용자 개인의 숙소 이용·예약 행태를 분석한 고도화된 숙박 추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알프레도가 사용자 개개인을 인식해 먼저 질문하고, 그에 걸맞는 숙박시설을 제안하는 형식의 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게 된다.
여기어때는 상반기 중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상담 채널을 확장한다. 음성인식 기능도 탑재하기로 했다.
숙박 AI 챗봇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헌 이사는 "5만곳 이상의 국내 숙소DB와 첨단 스테이테크를 집약해 숙박 컨시어지 봇 개발에 성공했다"며 "개인화된 숙박 비서 등장으로 여행일정 설계 및 숙소예약 행태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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