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되면서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내리는 순간 코스피는 2100선을 넘어섰다.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30(0.21%)오른 2095.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 탄핵 심판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결정문 낭독 중 코스피는 2080~2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세번 째 사유까지 탄핵 사유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파면쪽으로 기울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파면을 결정한 순간 코스피는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출렁였다. 600선 아래로 후퇴했던 코스닥지수는 탄핵 결정 이후 60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면에서 보면 코스피의 경우, 개인이 52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57억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계는 8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기관이 5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는 장초반 20%대 상승률을 보이다 18% 이상 급락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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