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5월2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신춘수 프로듀서 "콘텐츠 세계화되려면 작품 중요…중국 진출은 시기 조절"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in 서울' 공연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지난해 12월1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3개월간 부산, 대전, 천안, 김해, 수원, 경주, 광주 등 8개 도시 투어를 마친 '지킬앤하이드'는 3월8~9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3월10일~5월2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는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콘텐츠의 세계화는 당면한 과제이고 자연스러운 일"라면서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세계화되려면 작품이 중요하다. 앞으로 아시아 공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고 지킬앤하이드의 목표와 방향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내 계획한 중국 진출과 관련해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는 서울공연 이후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미국에 차례로 진출할 예정이었다. 신 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공연시장이 이렇게까지 영향을 받을 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중국과의 정치문제로 공연 진출 시기와 방식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는 한국 제작사가 주축이 돼 미국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오디컴퍼니는 10년 이상 지킬앤하이드 공연에 참여한 국내 창작진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와 조명, 의상을 새롭게 갖췄다.
뮤지컬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를 그렸다. '지금 이 순간' 등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감미롭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큰 감동을 준다.
이번 서울공연은 지킬 역의 카일 딘 매시, 루시 역의 다이애나 디가모, 엠마 역의 린지 블리븐 등을 원캐스트로 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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