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민방위/사진=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유명세를 탄 단체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천리마민방위는 8일 "내 아버지(김정남)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밝히는 김한솔의 영상을 유투브에 게재했다.
천리마민방위는 통일부 당국자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 말할 정도로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단체로 국내에 있는 탈북자들에게도 생소한 단체인 것으로 전해진다.
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북한 안팎에 동료들을 두고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는 곳으로 풀이된다. 천리마민방위는 "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며 "여러 북조선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천리마민방위를 통해 탈북에 성공한 북한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당신들은 형체가 없는 신비한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며 "아득한 탈출 악몽이 단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진 것은 실로 나의 기적이기 전에 당신들의 기적이고 은혜였다"고 덧붙여 천리마민방위의 과거 활동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 피살 이후 김정남 가족들의 요청으로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하며 후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이메일 주소와 비트코인 주소를 홈페이지에 표기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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