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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여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8일 대선 출마와 관련 "3번의 대선을 중심에서 치렀기 때문에 다음 대선에 대한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초선의원과의 회동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1997년도 대선을 치러봤고, 2002년 대선도 치러봤고, 2007년도 마찬가지이다. 대선에 대한 경험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동이 홍 지사의 대선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은 자신이 보수진영의 대선후보가 될 경우 승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의원님들이 좀 의기소침하고 우리당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위기라는 한자를 보면 중국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안다"며 "중국사람은 위기를 위기로 안 받아들이고 그것을 기회로 잘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어 "많은 위기 가운데 우리가 똑같은 생각이지만 이를 기회로 만들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강효상 의원은 "일부 야당에서 '대법원 재판이 남았는데 출마 자격이 있느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유·무죄 관계는 이미 다 끝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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