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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팔걷은 무역보험공사…'先금융 後수출' 입찰부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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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팔걷은 무역보험공사…'先금융 後수출' 입찰부터 나선다 KNPC가 운영중인 정유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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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문재도)가 국내 기업의 쿠웨이트 발주시장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수출 선봉에 나서고 있다. 입찰 단계에서부터 해외 발주처에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 국내 기업의 수주를 돕는 이른바 '선(先)금융 후(後)수출' 전략이다.

7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국내 건설사 및 중소ㆍ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에 30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 알 아마디, 미나 압둘라 등 기존 정유공장을 고도화할 목적으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가 총 71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36개 중소ㆍ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 협력사로 기자재 수출에 참여하게 된다.

사업비 146억달러, 프로젝트 금융 100억달러가 조달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전세계 5개국 7개 수출신용기관(ECA)이 62억달러의 ECA 금융에 참여한다.


특히 무역보험공사는 전체 ECA 금융의 절반 가까운 30억달러를 책임지면서 전세계 10개 국제상업은행의 본건 프로젝트 대주단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역모험공사는 이번 금융 지원이 수주절벽 기로에 놓인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턴어라운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만 해도 발주처가 발주를 마치고 난 후 은행, 수출신용기관 등으로부터 금융지원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통상적이었으나, 무역보험공사는 선금융을 제공해 수출로 연계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외수주절벽을 극복하는 선봉에 서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불황으로 수주 자체가 줄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선금융'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입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의사 표명을 통해 프로젝트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쿠웨이트국영석유회사(KPC)와의 협력관계를 모델로 해 향후 중동지역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014년부터 이번 프로젝트에 금융지원 의향을 밝히는 등 프로젝트 초기부터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해왔다. 또 KPC의 모회사이자 세계 5대 석유메이저 기업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와 금융지원 양해각서(MOU)를 두 차례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앞서 KPC는 향후 20년간 3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특히 KPC가 2015년 10월 발주한 총 140억달러 규모의 알주르 정유공장(Al-zour Refinery)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를 국내 EPC 기업이 연이어 수주하는 등 우리 기업의 쿠웨이트 프로젝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프로젝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던 중동 국영석유회사들이 국제금융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에 공사와 같은 공적수출신용기관의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건설사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 및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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