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알파홀딩스는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66억원, 영업손실 7억원, 당기순손실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파생금융부채 평가손실 270억원과 무형자산 손상 86억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파생금융부채 평가손실은 전환사채의 전환가액 대비 현재 급등한 시가와의 차이를 당기순손실로 처리하는 국제회계기준(IFRS) 규정 때문이나 이는 회사의 영업과 무관한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평가손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물적분할한 자회사인 알파솔루션즈의 무형자산 86억원을 상각해 공정가치를 반영했으나 이 역시 현금유출과 관련 없는 장부상의 평가손실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회계상의 평가손실 인식에도 불구하고 알파홀딩스는 당기 중 제1회 전환사채 170억원이 전액 부채에서 자본으로 전환되고, 경기 성남 판교 소재 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총자본이 전년 337억원 대비 53%가 증가한 516억원으로 오히려 재무구조는 더 탄탄해졌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2016년 4분기 실적개선 원인에 대해 회사 측은 “바이오 등 신규사업 조기 안정화에 따른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칩 설계 부문에서 전방업체 주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02년 창사 이후 15년 연속 영업흑자를 시현했다”며 “올해도 반도체 칩 설계 사업은 계속되는 주문 증가로 영업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알파솔루션즈는 중국 내 신규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바이럴진 임상 2상을 개시하고, 알파머티리얼즈 방열소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2017년은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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