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이상호가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 "꼭 뛰고 싶었었다"고 경기를 앞두고 느낀 심정을 털어놨다.
이상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골도 넣었다.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했다. 이상호의 골로 서울은 수원과 1-1로 비겼다.
이상호는 이번 라이벌전 화두 중 하나였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그의 별명은 빠른 스피드를 가진 만화 캐릭터 소닉. 수원 유니폼을 입었던 시절은 '블루 소닉'이었지만 서울로 온 이후 '레드 소닉'으로 불렸다. 각종 서울의 홍보물에서 그는 '레드 소닉'으로 읽혔다.
이상호는 "서울 팬들이 내게 더 신경을 써서 환호를 더 해주신 것 같다. 수원팬들도 당연히 야유를 하실 줄 생각하고 있었고 야유를 해주셨을 때 부담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이상호는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자제하려고 했다"면서 "경기 끝나고 나서 염기훈, 이정수 형이 골 축하한다고 말을 해주셨다"고 했다.
또한 "슈퍼매치다보니까 경기를 앞두고 쉬는 것이 너무 싫었다. 잔부상이 많았지만 아파도 참고 훈련을 했다. 나 나름대로 슈퍼매치를 많이 준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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