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6일까지 접수…성장 빠르고 수확량 많아 인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2018년산 김 양식에 사용할 우량종자인 ‘해풍1호’를 유상 분양키로 하고, 오는 6일까지 해남지원 또는 해당 지역 지원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어업인 분양을 시작한 ‘해풍1호’는 3년간의 재배시험을 거쳐 2015년 품종 등록된 신품종 김이다. 성장이 빠르고, 수확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어 양식어업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434개 김종묘배양업체에 총 1만 3천916g이 분양돼 김 생산량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보급 전 6년(2005~2010년)과 보급 후 6년(2011~2016년)의 해남군 수협 물김 위판 실적을 비교해 보면 생산량은 141%, 금액은 196%가 늘어 생산량 증대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은 해외 수출을 위해 특화된 모무늬돌김 계통의 ‘해모돌1호’와 방사무늬김(일반김) 계통의 맛이 좋은 ‘해풍2호’등 2종을 개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 품종출원했으며, 양식 적응시험을 거친 뒤 양식어업인들에게 공급할 계획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김 양식 안정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 종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지역에 적합한 김 신품종 개발과 보급, 개량, 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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