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력단절여성들의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8일 고양에 위치한 경력단절여성 채용기업인 ㈜베쏭쥬쥬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가 복지다. 일자리가 있어야 개인의 행복도 추구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 봐도 세금이 확충돼 이를 더 복지에 쓸 수 있다"며 "일자리를 갖겠다고 마음먹는 분에게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 역시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 적극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날 20여명의 경력단절여성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베쏭쥬쥬의 임직원들로부터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김남희 ㈜베쏭쥬쥬 대표, 우미리 도 복지여성실장, 윤영숙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장 등 도 및 회사 관계자 30여명이 함께 했다.
김남희 대표는 "소규모 기업의 경우 물류창고나 매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초보 창업자들의 경우 지원을 받고 싶어도 어디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 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남 지사는 "유통이나 입점,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주식회사를 마련했다"며 "이 곳은 중소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매장, 물류단지까지 지원하는 오픈플랫폼이다. 경기도 주식회사의 문을 두드려 달라. 여성 중소기업들에게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또 "여성 창업이 활성화되면 여성 고용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경기도주식회사와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경기도가 보유한 모든 플랫폼을 활용해 여성기업인과 여성구직자들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창업실ㆍ여성 새로일하기센터ㆍ여성취업박람회 일뜰날 운영과 고부가가치 직업교육 훈련 등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1만여 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해 ▲초기창업자를 위한 창업실 15개소 운영 ▲여성취업박람회 일뜰날 개최ㆍ지원 ▲여성인력개발센터ㆍ여성근로자복지센터 운영 지원 등 각종 '취업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2014년 경기남부에 문을 연 '용인 꿈마루'에 이어 경기북부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개방공유형 여성 창업지원 플랫폼'인 '경기북부 꿈마루'를 상반기 중 설치해 사무공간 제공, 창업교육 진행, 창업전문가 상담 등 여성창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남 지사가 이날 찾은 ㈜베쏭쥬쥬는 LED운동화, 유아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취급하는 유아전문 업체로 30~40대 주부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는 경기북부의 대표적 경력단절여성 고용기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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