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2016년 20대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이 총 535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한명당 모금액은 1억7900여만원이다. 이는 2015년의 평균 모금액인 1억2400여만원에 비해 약 48%인 5500여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제20대 국회의원 후원회의 2016년도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298개 후원회에 총 535억3200여만원이 모금되었다.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를 개설하지 않은 박주현·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인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국회의원의 후원금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후원회를 둔 19대 국회의원이 2016년에 실시한 20대 국회의원선거에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하여 당선된 경우 평년 모금한도액의 2배인 3억 원까지 모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당별 평균 모금액은 더불어민주당이 1억8400여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무소속 2억100여만원, 새누리당 1억8000여만원, 정의당 1억7400여만원, 국민의당 1억4000여만원 순이었다.
한편,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하여 후원금을 모금한 후원회는 총 68개로 2015년의 73개에 비해 줄어들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