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아주 가까운"(fairly soon) 시일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금리 인상의 근거로 미국 경제의 개선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예상보다 더 빠른 물가상승을 가져올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일부 위원들은 또 “다음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오는 3월 14~15일 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FOMC 에서 Fed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Fed의 단기 정책금리는 0.5∼0.75%로 유지됐다.
한편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14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를) 너무 오래 기다린다면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록 내용이 옐런 의장의 청문회 증언과 대체로 비슷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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