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오민석 부장판사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는 21일 심문을 시작해 장고 끝에 22일 새벽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는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오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의 대학후배로,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우 전 수석의 6년 후배다.
오 부장판사는 1997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으며,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법조계에서는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짧은 시간에 기록을 검토하고 판단을 내려야하는 영장 업무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수원지법에서 2년 간 행정 재판을 담당하다 이번 달 법원 정기 인사 때 서울중앙지법으로 전보됐다. 중앙지법 영장 업무는 20일부터 시작했으며 사실상 우 전 수석 영장기각으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네티즌들은 오 부장판사의 우 전 수석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하늘 같은 선배니 봐주기까지(djy***)”, “오민석 판사자질 부족 아웃(luc***)”, “오민석 판사 지금 뭐하십니까? 장난합니까?(spi***)”, “오민석 우병우 라인?(alk***)”, “조의연! 오민석! 국민들은 기억한다!(oyt***)”, “에라이 오민석(paj***)”, “오민석 나도 알겠는데 부장판사가 모르나?(459***)”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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