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을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후지TV는 19일(현지시각) 김정남 피살 장면이 담긴 공항 CCTV 장면을 입수해 공개했다. 관련 영상에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 3층 키오스크(무인 티켓 판매대)에서 살해당한 김정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후지TV가 공개한 약 3분가량의 CCTV 영상에는 김정남이 3층 출국장 로비에서 자동체크인 기기로 향하고 있는 모습. 김정남에게 용의자 여성이 독극물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김정남이 공항 관계자에게 고통을 호소하고, 공항관계자와 함께 메디컬 클리닉으로 이동하는 모습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이후 김정남은 공항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피습 2분30초 후 사망 선고를 받는다. 2.3초 만에 이뤄진 완벽한 범행으로 북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은 숨졌다. 이번 영상의 공개로 그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살해당했는지 보다 명확히 밝혀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북한 정권 마지막 뿌리가 허무하게 가는 장면이구나”, “저런 짓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 “김정남 피살까지 딱 2.3초”, “와 무섭다 정말”, “사람인생 한치 앞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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