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결국 국민의 힘”이라고 논평했다.
문 전 대표는 1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부회장의 구속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결국 국민의 힘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처벌, 재벌적폐 청산의 한 고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분노에 마침내 사법부가 응답했다. 특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특검조사를 받아들여 법 앞에 진실을 고하고 그 죄과를 책임져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에게 경고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근대적 기업경영과 결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구속된 재벌 총수다.
특검은 앞서 뇌물공여·재산국외도피 및 은닉·횡령·위증 등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어 17일 오전 5시36분께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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