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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하락세 4월까지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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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현재 진행중인 달러화 하락세가 4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정용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뒤로 밀리고 있기 때문에 미 달러화 가치의 하향조정이 4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의 입보다 연준의 정책 흐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인 10월부터 이미 시작됐는데 이 시기는 12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시점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미 달러 가치의 하향 조정이 지난해 12월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시점부터 완만하게 시작됐다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정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금년 3월을 시작으로 3번 정도 추가로 인상되는 것이었으나 지난 1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6월을 시작으로 2번 인상하는 것으로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통 미 금리인상이 외환 및 채권 시장에 반영되는 게 한두 달 전부터임을 감안하면 4월 중순까지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크게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4월 발표될 미국 환율보고서 또한 당분간 달러화 약세를 이끌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에 미국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많고 트럼프 정부가 이를 압박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 보고서가 발표될 때까지 미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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