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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의 일부가 타인의 행복으로 돌아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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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200,285,0";$no="201702091112587870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내가 가진 것의 10%는 내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 줄 몫으로 생각했어요.”


10일 한남대 간호학과 졸업을 앞둔 김태경 씨(24·사진)가 남긴 말이다. 이날 김 씨는 지난 4년여의 대학생활 동안 943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던 공로로 ‘한남 봉사상’을 수상한다.

대학에 따르면 김 씨는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 ‘대전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료보조, 간단한 처치, 차트작성 등의 일을 도맡는 형태다.


또 방학 중에는 대전가원학교(특수학교)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지적장애 및 정서행동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돌봤고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불우이웃돕기 벼룩시장 등지에선 환경미화 활동을 벌이는 등 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 어디서든 손을 보탰다.

하지만 봉사상 수여에 앞서 김 씨는 “봉사는 그간 내 삶의 일부로 다가왔고 봉사하면서 배운 것이 더 많다”며 되레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네가 가진 것의 10%를 갖지 못한 사람에게 나눠줘라, 그래도 네가 그들보다는 90%를 더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지금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대학에 진학할 때 간호학과를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일”이라고 멋쩍게 웃었다.


또 김 씨는 “상대방과 마주할 때 밝게 웃고 부드럽게 말하며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멀지않은 미래 간호사가 돼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게 되면 나부터 그런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편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10일 교내 성지관에서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2067명, 석사 83명, 박사 3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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