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게임빌에 대해 지분법 이익만으로는 가치평가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매수→보유)과 목표주가(6만9000원→5만5000원)를 낮췄다.
게임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392억원을 기록했으며 2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밑돌았다"며 "지난해 11월15일 론칭한 데빌리언과 같은달 29일 론칭한 나이트슬링거 등 신작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게임빌의 가장 큰 장점은 영업이익이 부진해도 견고한 컴투스 관련 지분법이익을 바탕으로 기본적 순이익 규모는 꾸준히 달성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현재로선 컴투스 지분법이익 말고 내세울 게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연구원은 "영업실적 측면에선 2015년부터 실적이 대폭 악화된 이후 지난해에도 신작 히트 실패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부진이 지속되는 중이다"며 "올해에도 10여개의 신작 일정이 준비돼 있지만 신작별 흥행여부나 흥행강도는 물론 론칭 일정이 제대로 지켜질지 여부도 모두 사후검증이 현실적이다"고 부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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