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말한 학제개편안은 의미 있는 안"이라며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하자"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6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4차 산업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현행 '6-3-3 학제'를 '5-5-2 학제'로 바꾸는 학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의 학제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이어져왔지만 사실은 시대의 변화에 못 미치는 면이 있다"며 "초등학교 이전의 유치원, 어린이집 체제부터 해서 6년·3년·3년 체제가 사실은 '이렇게 가야 하나'라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이 학제개편하고 18세 선거연령을 인하하자고 했으니 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교육 최소화, 공교육 정상화하며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지 않도록 하는 인력 구조 개편안까지 연계해서 학제개편안에 대해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주한일본대사가 한달째 공석인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우방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소리를 총리가 연이어 한다는 점에서 분노한다"며 "일정기간까지 일본대사가 복귀하지 않으면 우리 대사도 소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대한민국이 자존심 없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이 문제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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