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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현대" 軍가족애담은 슈퍼볼광고 잔잔한 감동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생큐 현대" 軍가족애담은 슈퍼볼광고 잔잔한 감동 폴란드 파병 미 여군이 증강현실장비를 통해 남편, 아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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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첨단 증강현실로 폴란드 파병 미국군인과 그 가족들이 슈퍼볼을 함께 시청하는 모습을 담은 현대자동차의 슈퍼볼 광고가 미국 내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현대차가 제51회 '슈퍼볼' 행사에서 내보낸 광고는 경기 이전이나 중간에 들어가는 기존 광고의 전형을 깬 독특한 실험을 화제를 모았다. 이번 광고를 위해 사전에 제4 보병 사단에서 촬영을 한 뒤 여기에 장병 가족들이 직접 슈퍼볼을 지켜보는 장면을 현장에 찍어 슈퍼볼이 끝나자마자 바로 내보는 방식을 다큐멘터리식 광고 기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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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보인 현대차 광고에는 폴란드 파병 미 제4 보병사단 막사가 등장하고 사전에 선발된 장병들이 막사 내부에 마련된 원형 스크린에 앞에 앉아 가상현실(VR)을 통해 올해 슈퍼볼이 열리는 미국 휴스턴 NRG스타디움 전경을 체험하는 장면이 투영됐다. 막사 내부 화면에는 슈퍼볼을 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타났으며, 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광경이 담겨있다. 9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올해슈퍼볼의 진정한 주인공이 해외에 파병된 군인과 가족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번 광고는 '패트리어트 데이'와 '딥 워터 호라이즌'으로 유명한 피터 버그 감독이 맡았다. 현대차가 그동안 슈퍼볼 광고에서 신차 소개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감성을 호소했다. 광고 마지막 장면에야 'Better Drive Us. Hyundai.'로 맺었다. 현대차에서 보다 나은 운전을 하자는 의미다.

"생큐 현대" 軍가족애담은 슈퍼볼광고 잔잔한 감동 360도 증강현실장비를 통해 가족과 함께 슈퍼볼광고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슈퍼볼 경기시간에 이 광고를 찍었는가"라며 궁금해하면서 "너무 잘 만들었다"거나 "가슴이 뭉클해진다"라고 평가하고 "감사하다"는 말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북미 론칭을 앞둔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비롯해 4편의 광고를 내보면서 3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첫 데이트 제네시스' 광고편은 USA 투데이가 한 광고 인기조사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여성코미디 배우 멀리사 매카시를 등장시켜 하이브리드 니로를 타고 남극과 초원 등을 누비며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며 겪는 모험을 코믹하게 다룬 광고를 내보냈다.


AP통신은 이날 슈퍼볼 광고의 승자와 패자를 나누면서 기아차를 승자 중 하나로 꼽으면서 "기아차는 누구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고래 구하기나 빙하ㆍ산림 보존 같은 사회적 문제를 건드렸다"고 호평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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