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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단통법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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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예정인 LG전자 G6, 삼성 갤럭시S8 가격 인상 전망
업계 "제조사, 요금할인제도 활성화되면서 출고가 올릴 여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점점 비싸지고 있다. 최신 부품을 탑재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이유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출고가가 8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작 'G5'의 출고가는 83만6000원이었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8'는 90만원 중후반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S7'의 출고가는 83만6000원부터 시작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번 모델에서 화면이 커지는 것이 가격 인상의 이유라고 말한다. G6와 S8 모두 5.7인치 화면으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G6에서는 방수기능이 추가된다. 또 두 모델 모두 대화형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도 적용된다.

하지만 매번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당대 최고의 기능을 탑재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출고가 인상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는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단말기유통법에서는 최대로 지급할 수 있는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제한해 출고가 인하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2014년 3월 출시한 '갤럭시S5'의 출고가는 86만6800원이었는데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출시된 '갤럭시S6'(2015년 4월)는 85만8000원,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7는 83만6000원에 판매됐다. 2014년 5월 출시한 'LG G3'의 출고가 역시 89만9800원이었는데 2015년 4월 선보인 'LG G4'는 82만5000원에 판매됐다. 작년 3월 출시한 'LG G5'는 83만6000원으로 소폭 오른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가격 부담이 적어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가 출고가를 올릴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 통신 업계의 관점이다.


갤럭시S7 출시 당시 이동통신3사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 12만~1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반면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약 3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5년 4월 선택약정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오르면서 고가폰 가입자가 집중적으로 선택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 지원금을 전혀 주지 않은 애플은 선택약정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입자 중 70% 이상, 아이폰의 경우 90% 가량이 선택약정에 가입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7'과 'LG V20'은 전작보다 각각
1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애플 아이폰6플러스는 92만4000원, 아이폰6s플러스는 99만9900원, 아이폰7플러스는 102만19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게다가 오는 9월 지원금 상한제가 일몰되면서 또 다시 제조사가 출고가를 높일 공산이 생겼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과거에는 90만원에 출시할 수 있는 제품을 100만원에 출시하고, 10만원은 지원금 영역으로 남겨두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제 이후 출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고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며 "프리미엄폰 경우 선택약정 가입자가 쏠리면서 판매에 지장을 받지 않자 제조사가 가격을 올릴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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