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키움증권은 3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의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2.4% 늘어난 421억원, 영업이익은 82.4% 증가한 171억원이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소폭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매출은 순위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연말효과, 환율효과 등이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또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광고선전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다만 4분기 출시했던 'Take5'의 모바일 버전은 아직까지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2017년 신작의 성과와 함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더블유카지노의 급격한 매출 성장은 쉽지 않겠지만 마케팅 효율화와 주식보상 감소에 따른 이익개선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Take5는 올해 동사가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라인업으로 모바일버전의 마케팅비용 집행이 1분기부터 진행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여기에 헬로베가스와 올드80까지 포함한 모바일 크로스프로모션으로 전체적인 성장세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신규 아시아시장 진출, IP활용(슬롯IP 라이센싱), 인수·합병(M&A)을 통해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에 올해 매출은 성장하고 비용은 하향 안정화되면서 이익이 개선되는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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