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업무협약을 토대로 당진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나선다.
도는 2일 도청에서 당진시, 현대제철㈜와 삼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현대제철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46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방지시설의 효율개선과 노후방지시설 교체, 공정개선, 녹지대 조성을 실시하고 도와 시는 현대제철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 지원을 병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도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배출하는 연간 대기오염물질량을 지난해 2만2427톤에서 1만3027톤으로 단계별로 40%가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2006년 출범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운영되며 현재 총 2400만톤의 조강능력을 보유한 굴지의 종합 철강업체로 꼽힌다. 또 출범 이래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철강생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줄이기에 나서게 됐다.
또 도와 시는 현대제철의 지역 대기환경개선 필요성에 관한 인식을 기반으로 협의를 지속, 구체적 저감 계획에 합의(협약)해 이를 실행에 옮기게 됐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는 앞으로 관내 기업의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와 참여를 유도하고 도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형태로 지자체와 기업 간 협력 사례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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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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