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국민포럼 참석 가능성 밝혀…"탈당, 머지않은 장래에 의견 모을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1일 대권에 도전하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 최근 하락한 지지율과 관계없이 확고한 지지 의사를 갖고 돕겠다고 밝혔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덕흠·경대수·이종배·권석창 등 충청 출신 의원들과 회동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다른 지역 의원들도 계시지만 특히 우리 충청권 의원들은 반기문 전 총장이 대안이 돼야 한다는 확고부동한 지지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세가 다소 주춤한다고 하지만 반 전 총장이 그 동안 국민에게 공헌한 정치적 지향은 매우 크게 공감을 얻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그 의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이 파죽지세로 잘 나가면 특별히 도와줄 일도 없지만 도움과 힘이 필요한 상황이니깐 이럴 때 더 도와드려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8일 예정된 '대한민국 국민포럼' 전진대회에 참석하는지 묻자 그는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국민포럼'은 지난해 10월 반 전 사무총장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일종의 정치결사체다.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선 "의원들 개인 판단에 따라서 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시기를 못 박는 게 뭣하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의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에 대해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갖고 활동하는데 마치 관망하는 듯한 형국으로 변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있어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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