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헌법재판소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수석은 세월호 참사 책임을 박 대통령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당일 오전 10시30분쯤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특공대를 투입하라고 지시할 때 이미 구조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도 해경청장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은 "미국의 9·11 사태, 프랑스 파리 테러 등은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고 일어난 대형 참사이며,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선진 국가에서 대형 재난 사건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신 나갔군"(dkr*****), "이 멍청한 놈은 국민들이 박근혜와 정부에게 참사의 온전한 책임을 묻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she*****), "사고는 선박회사 탓이라 치자. 구조는 누구 책임이냐? 이런 논리라면 불이 나거나 응급환자가 생겨도 소방서에서 출동 안 해도 아무 문제 없겠네"(iru*****), "애들 300명이 죽어가는 시간에 뭐하고 자빠져 있다가 나왔는지를 묻는 거지"(min*****) 등의 반응으로 격하게 비판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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