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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밥상물가 잡기' 총력전에도…연휴 뒤 첫날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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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당근 줄줄이 ↑
계란값 7일 만에 반등


정부 '밥상물가 잡기' 총력전에도…연휴 뒤 첫날 오름세 30일 롯데마트 부산 광복점을 찾은 소비자가 계란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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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설 전후 밥상물가 안정에 적극 나섰지만 서민들 시름은 좀처럼 덜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상품 배추 1포기 소매가는 4008원으로 설 연휴 직전인 26일(3987원)보다 21원 올랐다.


앞서 정부는 19일 물가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농·축·수산물의 수급과 가격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봄배추 2000t을 4월 중순 이전에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당근·무도 조기출하·파종을 유도해 수요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배추 가격은 19일(4092원)에 비해선 84원 인하됐으나 여전히 평년(2140원)보다 87.3%나 높다.

31일 기준 당근 상품 1kg(5795원) 가격은 26일 대비 15원 인상됐다. 무 상품 1개(2501원) 가격은 '찔끔'(30원) 떨어졌다. 당근, 무 가격 모두 평년보다는 각각 109.3%, 88.2% 높은 수준이다.


'계란 대란'에 대응해 수입산을 들여오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던 계란 가격도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31일 현재 전국 평균 계란 한판(특란, 30개)은 26일(8898원)보다 132원 오른 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계란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다가 14일 미국산 계란의 국내 상륙 이후 한풀 꺾였다. 13일 9491원이었던 계란 가격은 잠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19일 9357원, 20일 9285원, 23일 9180원, 24일 9017원, 25일 8971원, 26일 8898원으로 점점 떨어졌다. 현재가 9030원은 평년에 비해 59.6%, 1년 전보다는 66.3% 높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한우 선물세트 30~40% 할인판매를 시행하고 판매처도 농협 계통에서 민간 유통업계로 다양화했다.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 7200t을 설 전에 집중적으로 방출했다. 소매점을 통해 10~30% 할인 행사를 벌이고 가격이 오른 조기는 56t을 추가로 방출했다.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에도 물가 관련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작년 11월(99.97)보다 0.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8월부터 5개월째 오르면서 2015년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무(177.2%), 배추(103.9%), 냉동오징어(73.3%) 등의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농수산물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요 농산물 가격은 태풍, 한파 등으로 작황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봄이 올 때까지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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