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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에 비수기 맞물린 주택 매매시장…상승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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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주택 매맷값 0.02%↑…전달비 0.05%P 축소
평균 매맷값 2억4846만원·전셋값 1억6517만원


각종 규제에 비수기 맞물린 주택 매매시장…상승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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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의 11·3대책 등으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하향세가 이어지며 전국 주택 매맷값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017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2016년 12월12일 대비 2017넌 1월9일 기준) 매맷값은 0.02% 상승, 전월세통합은 0.00% 보합, 전셋값은 0.03% 상승, 월셋값은 0.02%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 매맷값은 상승폭이 0.05%포인트 축소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다 11·3대책 등으로 지난달 하락 전환된 강남4구의 하향세가 이어지며 서울의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또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국내외 불안정세 및 겨울 비수기 등 각종 요인의 영향으로 기존 과열양상을 보이던 부산·제주에서도 상승세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0.01%, 지방은 0.02%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114→79개)은 줄었다. 보합지역(13→21개)과 하락지역(49→76개)은 늘었다.


전국 주택의 매매 평균가격은 2억4846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7061만원, 수도권 3억3651만원, 지방 1억6892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대비 상승, 수도권 및 지방은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8326만원, 연립주택 1억3983만원, 단독주택 2억2250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상승폭이 0.05%포인트 줄었다. 접근성 등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은 매매시장 위축으로 인한 전세유지수요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겨울 비수기에 신규 주택 입주가 늘어남에 따라 전세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감정원은 보고 있다.


수도권은 0.03%, 지방은 0.03% 올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136→112개)은 감소했다. 보합지역(7→17개) 및 하락지역(33→47개)은 증가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6517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9665만원, 수도권 2억2386만원, 지방 1억1215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지난달 대비 올랐다.


월세통합은 계절적 비수기에 신규 주택공급이 증가하며 수도권이 2015년 7월 공표시작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전체적으로 월세와 준월세는 하락세 유지하고 준전세는 상승폭 축소되며 지난달과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월세 유형별로 월세는 0.04%, 준월세는 0.03% 하락했고, 준전세는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0.01%, 지방은 0.04%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58→43개)은 감소했고, 보합지역(31→45개) 및 하락지역(87→88개)은 증가했다.


전국 주택의 월세보증평균가격은 4684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억284만원, 수도권 6747만원, 지방 2820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월세평균가격은 56만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평균가격 기준으로 66.8%를 기록하며 지난달과 같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4구를 비롯한 재건축 시장은 11·3대책 발표 이후 전매제한과 금리인상 등으로 가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며 "올해 종료 예정인 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사업 진행속도에 따라 단지별로 가격동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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