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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대권출마 '러브콜'…정우택 "본인 결심에 달렸다"(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48초

"국민 기대가 많고 본인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향후 당내 경선 룰 조정 있을 것"
"潘, 충청권 후보인 줄 모두 아는데 충청 의원들이 앞장서면 외연성 제약"
"文, 분명한 안보관 밝혀야…대세론 따라 대통령 된 분 없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성기호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여당의 구애가 가시화되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새누리당 입당이 사실상 좌절되면서 새로운 대안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與,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대권출마 '러브콜'…정우택 "본인 결심에 달렸다"(종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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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여론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출마의 자유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여지에서 (황 권한대행도) 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최근 여권에서 불고 있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도 그런 얘기를 듣고 있을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할지는 본인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권한대행인 만큼 정치성을 띠는 것보다 민생 안정과 안보를 확실히 다지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출마를 위해선 황 권한대행에게 당적이 있어야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수층 후보들이 우리 당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경선 룰의 조정이 필요한데, 향후 당내에서 여러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 현재로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설 연휴가 지나면 새누리당의 개명이 마무리되는 만큼 당내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선 경선과 관련된 얘기도 끄집어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도 이를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야당의 행태는 적절치 않다“면서 ”우리 당을 재건하고 헌재의 심판이 나오는 대로 후보를 내겠다. 일찍 세우는 건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내대표 당선 전 자신이 대선 출마를 공언했던 것과 관련, ”현재로선 (당내 경선 참여 등)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유력 후보인 문 전 대표에 대해 집중적인 견제를 드러냈다. “대세론에 의해 대통령이 된 분이 별로 없는데 대세론에 젖어 행동하는 모습이 적절치 않게 보인다”면서 “오늘 한국방송(KBS) 출연을 거부한 결정도 과도한 것이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겸허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사드배치 등) 안보관에 대해 분명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대통령이 될 분은 분명한 안보관과 국가관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與,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대권출마 '러브콜'…정우택 "본인 결심에 달렸다"(종합)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칼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당 안팎에서 충청권 의원들의 추가 탈당 얘기가 도는 것과 관련, “충청권 의원들은 마지막에 반 전 총장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순서다. 반 전 총장이 충청(출신)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충청 의원들이 앞장서면 외연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섣부른 탈당은) 충정권 의원들을 정치적 미아로 만들 수 있다. 반 전 총장도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날 때는 공식적으로 당에 요청해서 만나는 게 정치적 도의에 맞다”고 요구했다.


한때 반 전 총장의 생가가 있는 충북 음성을 지역구로 뒀던 정 원내대표는 여권 내 대표적인 충청권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전날 창당한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표 시절 비서실장, 정무특보 등을 지낸 분과 박근혜 정권 때 여당 대표를 한 분이 주축”이라며 “도적적 책임을 질 곳이 어느 정당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적통은 새누리당이 돼야 한다”면서 “결국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과) 같은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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