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주호영 시당위원장 선출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 대구시당이 18일 창당대회를 열고 주호영 원내대표를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구 수성대 성요셉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당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른정당의 창당 과정에 대해 "얼마 되지 않는 진박, 친박 패거리들이 이렇게 만든 것"이라며 "더는 최순실도 정유라도 없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바른정당으로 올 것으로 본다"며 "반 전 총장, 유승민, 남경필 등이 깨끗한 경선을 치른 뒤 후보를 결정해 5월 말 정도로 예상하는 대선에서 보수우파가 반드시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 보수가 바로 갈 수 없다"며 "앞으로 정치를 똑바로 할 수 있도록 대구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우리에게 도망간 세월호 선장이라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야말로 초재선 의원들 붙잡고 있는 세월호 선장"이라며 "보수가 갈라지면 망한다.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대구 의원들이 바른정당에 합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