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캠페인도 인기 끌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배우 공유와 공효진이 독특한 콘셉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쓱'(SSG닷컴) 광고 제작사가 올해의 광고회사로 선정됐다.
광고를 만든 LG그룹 계열 광고회사 HS애드는 17일 서울영상광고제에서 '2016년 올해의 광고회사'(Agency of the Year) 타이틀을 거머쥐며 가장 뛰어난 광고 제작 능력을 선보인 광고회사로 인정받았다.
'쓱'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손가락을 움직여 쇼핑하는 행동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고급스러운 화면, 절제된 대사와 유머, 비트감 있는 사운드가 더해져 '쓱' 광고캠페인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다양한 패러디물까지 생겨났다.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쓱' 캠페인은 그랑프리와 함께 금상 1개, 동상 2개 등 총 4개의 광고상을 쓸어 담았다. 이 광고제는 대한민국 유일의 영상 광고제다. 일반 네티즌과 전문 광고인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심사하고 평가한다는 점에서 광고계에 의미가 큰 행사라고 HS애드 측은 설명했다.
앞서 HS애드는 '쓱' 캠페인으로 지난해 한국광고학회 선정 올해의 광고상 TV 부문 대상을 비롯해 한국광고홍보학회 올해의 광고 대상,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등 광고상을 대거 수상한 바 있다.
히트 광고는 '쓱'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았다. HS애드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문구를 유행시킨 배달의민족 광고캠페인도 만들었다. 액션, 미스터리, 멜로, 누아르 등 다양한 영화 장르의 익숙한 장면들을 패러디해 완성된 배달의민족 광고 이후엔 비슷한 영화 예고편 형식의 광고 제작이 업계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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