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커 길목 막아라" AI 보안관 뜬다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T, 보안 플랫폼에 인공지능 머신러닝 적용
스스로 네트워크 공격해 취약점 찾아 사전에 방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인공지능(AI)을 결합해 해커의 침투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보안 플랫폼이 선보인다. AI의 적용분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하반기 구축을 목표로 자사의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 플랫폼인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에 AI 기반의 머신러닝을 적용하고 있다. KT는 해킹 공격이 지능화, 복잡화되면서 개별 사업자가 이에 대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서버부터 단말기까지 포괄하는 보안 플랫폼을 구축한 배경이다.


지금의 KT 보안 플랫폼은 이미 학습된 해킹 정보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보안 전문가가 발생한 해킹 공격을 분석하고, 이를 플랫폼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공격을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KT는 보안 플랫폼이 스스로 해커가 되어 네트워크를 공격해보고, 취약점을 찾아 사전에 방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해킹 공격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한 KT가 가장 많은 해킹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구글의 딥마인드가 바둑 전문 AI '알파고'를 개발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딥마인드는 수많은 바둑 기보를 알파고에 입력, 스스로 최적의 수를 찾도록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했다. 이와 유사하게 KT는 '해킹 시도-네트워크 피해-공격 차단'의 일련의 학습정보를 정형화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균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최근 발생한 메일 해킹을 통한 '대금지급 계좌 변경' 사기 사건을 예로 들었다.


무역회사 직원이 거래 중인 해외 바이어로부터 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별 의심 없이 거액의 대금을 해커의 계좌로 입금한 사건이었다.


김 상무는 "AI를 탑재한 보안 플랫폼은 평소 사용자가 이메일을 확인하는 시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외의 시간에 이메일에 접속한 것을 의심을 할 수 있다"며 "이처럼 스스로 취약점을 찾는 보다 똑똑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 플랫폼이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IoT 칩셋은 냉장고, 가스레인지 뿐 아니라 심지어 물병, 장갑 등 모든 사물에 탑재될 수 있다.


이에 IoT 칩셋의 최대 관건은 소형화, 저비용이다. 생활에 더욱 밀접해지면서 동시에 철저한 보안성도 확보해야 한다.


AD

다른 보안 플랫폼처럼 개별 단말기인 PC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방식은 IoT시대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가령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IoT 기기에 최첨단의 보안 플랫폼이 들어가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수많은 IoT 단말기들은 단순한 기능을 수행하는 저가형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네트워크가 똑똑해져서 뒷단에서 보안을 책임지면 IoT 산업도 훨씬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