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올해 57개 430회 공연 선보인다"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신년 간담회서 2017-18 시즌 프로그램 공개 "작년보다 공격적으로 홍보하겠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올해 57개 430회 공연 선보인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종문화회관이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인 2017~18 시즌에 뮤지컬 대작과 기획공연 등 공격적인 공연과 전시,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해 말부터 주말마다 열리는 촛불집회로 매표와 관객이 줄었지만 보이지 않는 성과가 이를 상쇄한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이승엽(56)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신년 간담회에서 '촛불집회에 따른 피해가 없냐'는 질문에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우리 공연장으로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봤을 때 집회때문에 공연장을 찾은 분들도 관객의 범주 안에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공공 아트센터로서 다양한 고객을 받는다. 첫 고객은 돈을 내고 공연장과 미술관 등을 찾은 고객"이라면서 "이번 일로 일반적인 매표나 관객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보이지 않은 성과가 이를 상쇄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서 매년 생길 수 있는 외부 변수에 대해서 늘 기본적인 입장에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7~18 시즌에 기획공연과 전시작품을 일괄 공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연간 프로그램을 미리 선정, 통합적인 홍보마케팅을 하는 공연장 운영제도인 시즌제를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두 번째 시즌인 '2017~18 세종시즌'을 맞아 총 57개 430회 공연을 선보인다. 첫 시즌에서는 48개 공연과 전시를 총 463회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 굵직굵직한 클래식 공연과 '마타하리', '광화문 연가' 등 뮤지컬 대작들의 공연이 준비돼있다. 또 개관 10주년을 맞은 M씨어터에서도 다양한 기획 공연을 마련했고, 미술관에서는 현국 현대미술 시리즈 '회화-반려ㆍ교감'과 에셔 특별전 '시간과 공간의 경계' 등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이 사장은 "첫 시즌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계획적으로 운영됐다. 다만 새로운 체제와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은 부족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부터 판매되는 3개 카테고리 13개 패키지 티켓 판매목표를 2000세트로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재정난이 불거지면서 파산설까지 나돈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상반기 재정 상황을 결산한 결과 하반기까지 총 18억6000만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직원 인건비 삭감 등의 조치를 했다. 이 사장도 연봉의 절반을 반납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계획한 사업은 모두 그대로 진행했다. 심지어 사회공헌 프로그램까지 했다"면서 "대신 쓰지 않아도 될 예산을 줄였고 일부 직원들의 희생도 있었다. 강력한 재정 안정화 대책을 실시해 당시에 정한 목표를 연말까지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난이 구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올해는 중기 목표를 세워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8개월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 것과 관련해 이 사장은 "불이익은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세종문화회관은 2014년 2월 전경련에 가입했지만 그동안 특별히 활동하지 않은 데다 미르ㆍ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지난해 10월 탈퇴를 선언했다. 이 사장은 "기업들로부터 눈에 띄는 신호를 받은 것은 없다. 다만 연말 기업들의 (투자) 위축 분위기는 있었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