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은행과 정유업체 부진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 증시는 10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363.67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3% 하락한 1만1563.99를, 프랑스 CAC 지수는 0.45% 내린 4887.57로 마감했다.
영국 FTSE 지수는 0.38% 상승한 7237.7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언급하면서 파운드화가 급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나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 "EU 회원국 지위 일부 유지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EU 단일 시장에서 떠나겠다는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5.8% 내렸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4.9% 올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