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박근혜(직무정지)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소환한다.
특검 관계자는 8일 "내일 오후 2시 신 총재를 육영재단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신 총재를 상대로 육영재단의 재산 형성 과정과 2007년 벌어진 '육영재단 폭력사태', 최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박 대통령 5촌 살인 사건'에 관련된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육영재단 폭력사태는 신 총재의 부인인 박근령 씨와 박 대통령의 박지만 EG회장 측이 육영재단 운영권 때문에 갈등을 빚다가 조직폭력배 등이 동원된 사건이다.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박 대통령 5촌인 박용철 씨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박 씨가 박 대통령의 다른 5촌인 박용수 씨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이후 박용수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둘러싸고 신 총재는 "박 대통령의 묵인 아래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앞서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 관련 방송이 나온 후 지난달 18일 "참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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