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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루시'와 '프시케'…태양계 비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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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23년 두 개의 우주탐험선 순차적으로 발사

[스페이스]'루시'와 '프시케'…태양계 비밀 푼다 ▲루시(왼쪽)는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을, 프시케(오른쪽)는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16 프시케'를 탐험한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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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아주아주 먼곳에
매우깊은 그곳에
나를찾는 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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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조차 접근을 거부하는 46억 년 전, 태양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정확한 실체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데이터가 필요하다. 아직 우리는 이 같은 자료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다.

태양계 형성과 초기 비밀을 풀기 위한 새로운 미션 두 가지가 시작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 시간) '루시(Lucy)'와 '프시케(Psyche)' 우주탐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루시'와 '프시케' 등 두 개의 탐험선은 태양계가 만들어진 이후 1000만 년 정도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위한 탐험에 나선다.

2021년 10월에 발사되는 루시는 목성의 신비로운 '트로이 소행성'에 대한 탐험에 집중한다. 2025년에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벨트에 도착하고 이어 2027년~2033년까지 목성 공전궤도에 있는 트로이 소행성에 대한 관찰 임무를 수행한다.


트로이 소행성은 목성의 중력에 붙잡혀 공전하고 있다. 트로이 소행성은 태양계 초창기의 유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루시라는 이름도 인류 최초의 화석 이름에서 따왔다. 나사 측은 "최초의 인류 화석을 의미하는 루시가 태양계의 기원도 파악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에 발사되는 프시케는 소행성 벨트에 가장 흥미로운 타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6 프시케'로 부르는 거대한 금속 소행성이 목표이다. 태양과 지구 거리보다 약 3배 정도 멀리 떨어져 있다.


이 소행성은 지름이 약 210㎞에 이른다. 소행성 치고는 큰 규모이다. 다른 소행성과 달리 바위와 얼음으로 이뤄져 있다. 과학자들은 '16 프시케'가 금속성의 철과 니켈로 구성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과 니켈은 지구 핵을 이루는 요소이다.


'16 프시케'는 한 때 화성만큼 컸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십억 년 동안 거친 충돌 등으로 바깥쪽 바위 층이 무너지면서 작아졌고 지금의 모습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프시케 탐험선은 2030년에 소행성에 도착한다. 2025년에 화성에 근접 비행할 계획이다.


나사의 토마스(Thomas Zurbuchen) 박사는 "루시와 프시케는 그동안 가보지 못한 태양계 비밀에 접근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태양계의 기원과 비밀에 다가서는 신기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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