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부터 청와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인물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힌다.
특검은 이날 조 대위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미용시술이나 여타 주사제 치료가 있었는지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세월호 7시간' 전담인 양재식 특검보 수사팀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대위는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에게 (미용 목적의) 태반·백옥·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당일 근무지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는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의혹이 일었다.
조 대위는 연수차 미국에 머물다가 국회의 5차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18일 저녁 극비리에 한국에 입국한 뒤 군 관계자를 만나거나 통화한 적 없다고 언급했다가 사실과 다른 증거가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조 대위는 연수 일정을 마치기 위해 이달 30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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