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이 10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최순실씨 재산의 종잣돈에 대한 비밀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가 정 전 의원에게 “한국일보를 보니까 최씨 일가가 외국에 숨겨놓은 재산이 10조 가량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더라. 이게 사실이라면 종잣돈은 어디서 온 거냐”고 묻자 정 전 의원은 “조순제(최씨의 아버지인 최태민씨의 양아들)씨가 ‘박정희 대통령 사후 바로 뭉칫돈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들어갔다’고 녹취록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앵커는 다시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당시 박근혜 영애에게 준 6억원이 종잣돈이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가 아니란 거냐”고 질문했고 정 전 의원은 “그건 집무실에 있었던 돈이다. 우리가 재산을 집무실에 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 당시에는 금융실명제도 없었고 재산등록할 때도 아닌데 하여간 재산이 있었을 것 아니냐”라며 “지금 시가로 계산하면 2000억~3000억원대”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6억원은 집무실, 관저에서 다른 뭉칫돈이 전달됐다는 말이 있다”며 “현금이라기 보다는 채권 형태”라고 폭로한 바 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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