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뿐만 아니라 군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육사 34~43기 출신이 만든 알자회를 아느냐”고 물었다.
우 전 수석은 이에 대해 “들어는 봤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알자회가 살아났다고 한다. 우병우와 안봉근이 다 봐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되묻자 우 전 수석은 “그런 것 아니다”고 사실을 부인했다.
박범계 의원은 “조현천 기무사령관을 통해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에게 진급 오더를 내린 적 있나”라고 물었고 우 전 수석은 “장성 진급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통상적 업무 얘기는 해도 누구 승진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알자회 인사에 관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우 전 수석은 “그런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알자회는 과거 12·12 쿠데타를 주도했던 사조직 하나회의 뒤를 이은 군 내 육사 출신들의 사조직으로, 육사 34기부터 43기까지 120여명이 소속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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