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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수출기상도, 반도체 '맑음' 자동차 '흐림' IT '차차 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반도체, 내년 전체 산업 중 수출 점유율 13%로 1위 전망…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18조 예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내년 한국 수출 기상도는 반도체 '맑음', 자동차 '흐림', 정보통신(IT) '흐림 뒤 맑음'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1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산업의 총수출액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13.0%(648억7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은 내년 상반기 308억2000만달러, 하반기 340억5000만달러로 올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수출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를 16조8380억원에서 18조130억원으로 7.0% 올려 잡았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8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증가했다.


새해 수출기상도, 반도체 '맑음' 자동차 '흐림' IT '차차 갬' 삼성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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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4분기 영업이익 1조2000억원, 내년 영업이익 5조4000억원으로 기대된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애초 예상보다 20% 증가한 결과다. 유종우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큰 6%로 예상된다"면서 "D램 공급 업체들의 제한적인 생산량 증가와 PC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D램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타격을 받은 IT 부문은 내년 수출이 355억9400만달러로 올해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174억4900만달러 수출로 올해보다 0.5% 감소하지만, 갤럭시노트7 충격이 가라앉은 하반기에는 181억4500만달러를 수출해 올해보다 9.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완성차+부품) 산업은 부진이 예상된다. 내년 자동차 산업 수출은 642억3700만달러로 올해보다 0.8%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연구원은 "자동차는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시장 경기 침체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시장 할부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유와 석유화학, 조선의 수출 기상도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유는 내년에 278억9300만달러를 수출해 올해보다 10.7%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도 375억3600만달러를 수출해 올해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선은 307억4000만달러 수출에 그치면서 올해보다 13.1% 감소할 전망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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