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취재 출판까지 우리 손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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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 신창동 주민들이 마을지 <신창, 마을에 닿길>을 발간했다. 지난 4월 역사와 사람의 자취를 마을지에 담아보자고 나선지 7개월만의 결실이다. 주민들은 지난 13일 신창동 송년의 날 행사에서 발간식을 가졌다.
<신창, 마을에 닿길>은 주민, 신창동 유적지, 마을 명소, 주민 동아리와 공동체 활동 등을 4개 주제로 나눠 120여 쪽에 담고 있다. 매월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는 진고개반점 주인 부부를 비롯한 주민 11명의 사연, 선사시대 타임캡슐로 불리는 신창동 유적지의 중요성, 호수와 공원의 정취, 이웃과 함께 재미있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생생하다.
발간 기획부터 취재, 편집 등 모든 것을 주민들이 직접 해낸 것이 눈길을 끈다. 지원자를 모집해 지난 6월부터 한 달 동안 취재, 촬영, 글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8월부터는 마을지 발간위원회와 마을기자단을 구성해 취재 분야를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마을지 제작에 돌입했다.
마을지 발간위원회는 <신창, 마을에 닿길>을 300부 인쇄해 작은 도서관, 동 주민센터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배포했다.
마을지 제작에 앞장 선 이종화 신창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을 보다 잘 알고픈 주민들의 바람이 마을지 발간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이웃들이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신창동 문화콘텐츠를 강화하는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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