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센트(0.3%) 내린 배럴당 5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센트(0.30%) 오른 배럴당 54.0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달러 강세에 맥을 추지 못했다.
달러화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03.04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는 102.20이다.
다만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합의된 감산을 이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을 만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석유회사들은 아시아 고객들에 대해 감산 합의에 따라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우디는 미국과 유럽에 대해서도 이같은 계획을 전달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3.90달러(2.9%) 하락한 온스당 1,129.8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인상 여파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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