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동구, 직위 공모 통해 복지·안전 등 행정달인 키운다

성동구, 내년 상반기 인사부터 주요업무직위공모제와 전문직위 지정제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문 직위 지정제도를 포함한 인사제도 개선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내년 1월 실시 예정인 2017년 상반기 인사부터 적용하는 주요 내용은 감사·인사·예산 등 업무 담당자를 공모로 뽑는 ‘주요 업무 직위공모제’와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무를 전문직위로 설정하는 ‘전문직위 지정제도’다.


성동구, 직위 공모 통해 복지·안전 등 행정달인 키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AD

특히 복지사례관리와 통합조사관리, 재난안전관리, 감염병 관리, 재산관리 업무 등에 전문관을 지정하는 전문직위 지정제도는 지식과 정보 및 연속성이 필요한 업무에 대해 행정전문가를 양성,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전문관으로 지정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문직위 수당을 별도로 지급, 국내외 교육훈련 우선권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구는 인사제도 개선안 마련을 위해 지난 10월 직원 토론회를 개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총 4회간의 노사 실무 협의, 구청장과 면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성동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동장공모제’를 통해서도 직원들이 사업 계획과 프리젠테이션 발표을 보고 한 동의 리더인 동장을 선출한 바 있다. 구는 인사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토론,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하기 위한 '인사만사 코너'도 내부 행정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성동구는 ‘직원이 정말 근무하고 싶은 구청에 구민 행복도 깃든다’는 생각으로 구청장과 직원, 직원과 직원과의 소통과 배려를 우선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성동구의 한 동 주민센터에서 일을 하다 최근 병이 심해져 잠시 질병치료 중인 오 주무관은 어느날 집으로 도착한 격려 편지에 깜짝 놀랐다. 성동구 가족이 한마음으로 곁에 있다는 구청장의 격려가 병은 물론, 외로움으로 지친 마음까지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고 이제 더 이상 나만의 아픔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힘이 났다.”


잠시 건강이 안 좋아 구청을 떠나 있는 직원의 마음을 다독이는 격려편지도 정 구청장의 편지도 이러한 직원 배려 마음의 발로다. 성동구는 민선 6기 출범 직후 ‘성동가족 대화마당’이라는 이름으로 한 달에 걸쳐 총 여섯 차례, 142명의 직원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 후 구는 아예 성동가족 대화마당을 ‘성동가족 소통데이’라는 이름으로 정례화했다.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새로 임용된 직원들과 성수동 까페에서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 직원들의 고충도 들어주었다.


가장 최근의 소통데이는 세무직 직원과 직원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었다. 이때 제안한 구청 계단을 건강하게 걸어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달라는 ‘건강계단 만들기’는 2017년 예산을 확보, 곧 실행할 예정이다.

이 외도 직원들의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제안 등록 창구인 '성동보감'을 통해 아이디어 제안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으며 내부망에 개설된 일 줄이기 코너에서는 불필요한 절차에 대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인사만사 코너를 통해서는 인사에 대한 궁금증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직원 건강을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30년 이상 오래 근무한 장기재직 직원과 민원 업무 등 격무에 지친 직원을 위하여 전국의 명소를 찾아가 여행을 즐기는 힐링캠프와 악성민원과 오랜 스트레스로 마음이 지친 직원을 위해서는 전문상담가와 1:1 대화를 통해 집중적인 진단을 받는 ‘진단과 모색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과 여성 직원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마련돼 있다. 장애인 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올 1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장애인공무원 근로지원인을 채용, 보조기기를 구매하여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고 업무 수행과정에서 장애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여직원은 임산부 표지판을 신청, 근무석 앞에 배치함으로써 직원의 배려는 물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방문 민원인과 갈등을 대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출산 후 육아 휴직 시에도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제도를 운영, 시간 선택제 근무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으로 현재 성동구는 72명(남 4명, 여 68명)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성동구, 직위 공모 통해 복지·안전 등 행정달인 키운다 성동구 직원 소통


성동구는 급변하는 행정 환경과 주민들의 높은 요구 수준에 맞추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 향상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소속 직원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간부는 간부에게 맞는, 그리고 중간 관리자는 중간 관리자에게 맞는 그리고 신규 직원은 신규 직원에게 맞는 눈높이 교육을 지향하고 그에 따른 교육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주요 정책별 관리자전 전문 역량과 혁신을 선도하는 창의적 리더십 배양을 위한 ‘혁신리더 성동포럼’은 매달 간부들에게 스스로를 가다듬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 교육, 복지, 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19회 개최되는 동안 총 3162명의 간부급 직원 및 희망 직원들이 참여하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계속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매년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신규임용 공무원 교육도 팀장급 공무원들의 실무교육, 선배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티타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행정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해 보는 등 교육내용도 추가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주민이 받는 행정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구민들이 성동구청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언제든 기분 좋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공무원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구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