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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교안, 국회·정부 정책협의체 등 즉각 응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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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1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회·정부 정책협의체'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여야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즉각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운영 문제를 두고서 이같이 요구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정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 해소가 시급하다"면서 "그 책임은 유일한 대의기관으로 남은 국회와 정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를 중심으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민생을 보살피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총력전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서문 시장화재, 민생경제 활성화, 가계부채 등 해결해야 할 민생이 산적해 있다"면서 "통일 국방 외교 안보도 새롭게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역시 하루빨리 지도체제 개편을 마무리하고, 임시국회와 민생 챙기기에 나서야 한다"면서 "하루가 급하다. 신속히 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황 총리의 향후 역할과 관련해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석 달이 될지 모르지만, 황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대통령 부재 상태를 사고 없이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 총리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건 만천하가 알고 있다"면서 "안 되는 이유를 찾으면 백 가지도 넘는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잠시 지켜보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교과서, 위안부합의, 사드 배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벌 중심의 특권경제 등 국민 의사와 동떨어진 정책들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면서 "애초에 딴 맘 품지 마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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