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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초등학교 양치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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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지역 내 9개 초등학교에 양치대 50여개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 탑동초등학교의 김모(11) 학생은 학교에서 양치하기가 정말 싫었다. 점심 식사 후 양치하기 위해 화장실에 가면 친구들이 세면대 앞에 줄서 있는 통에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기다리기 싫어 양치를 건너뛰기도 했다.


앞으로 금천구 초등학생들의 양치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역 내 초등학교에 아이들 스스로 양치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양치대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 서울시와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초등학교 화장실 개선과 양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 4억800여 만원 예산을 확보한 구는 총 9개 초등학교에 양치대 설치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6월 금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금산, 문교, 백산, 신흥, 안천, 두산초등학교에 양치대 설치를 완료했다. 내년 2월까지 정심, 탑동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총 9개 학교에 양치대 50여개소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금천구 초등학교 양치대 설치 양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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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대는 기존 화장실과 별도로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복도 등에 설치된다. 양치대 1곳에서는 6~10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양치대 설치가 완료된 후 초등학생들의 올바른 구강관리를 위해 ‘치아튼튼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충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불소 이용 양치의 중요성 ▲치아의 기능과 역할 등 이론수업과 양치질 교육 등 실습 교육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또 교육 후 집단 칫솔질표를 배부하고 ‘우리반 양치왕’을 선발해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수경 보건소장은 “양치시설 설치를 계기로 초등학생들의 양치 습관 형성 및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구강건강실천 환경을 구축하여 학생들의 구강건강 수준이 향상되고 평생 치아건강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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