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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청문회]총수들에 제기된 의혹과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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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청문회]총수들에 제기된 의혹과 해명은? ▲(맨 윗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이재용 삼성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손경식 CJ 회장, 허창수 GS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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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6일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9개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출석한다. 이같이 많은 그룹 총수가 한꺼번에 청문회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에서 재계 총수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 롯데, SK, CJ 등 4개 그룹이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문회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출석한다. 이들은 청문회를 대비해 사전 질의응답 예행연습을 진행했고, 관련 그룹들은 고령인 그룹 총수의 나이 등을 고려해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까지 치밀하게 청문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 논란

삼성은 이번 청문회에서 주요 타깃으로 지목됐다.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 지원 의혹으로 시작된 논란은 지난해 7월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까지 번졌다. 특히 최씨를 통해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했다는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대 쟁점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이다. 삼성물산 최대주주(11.6%)였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한 합병 비율이었음에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고 두 회사의 합병은 삼성의 계획대로 통과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 승계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조특위는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과정에서 청와대나 최순실씨 개입 의혹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공정하게 산출됐는지도 중요 논의 대상이다. 삼성은 정유라 지원은 합병이 결정된 이후 이뤄진 것으로, 두 사안 간에는 연관성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국정조사에서 최씨 측의 강압에 의해 지원한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합병 등과 관련한 의혹에는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최씨 지인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현대차그룹은 최순실씨 지인이 소유한 회사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1억원 가량의 물품을 납품 받고 차은택씨 광고회사(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밀어줘 도마에 올랐다. 현대차는 청와대의 압력을 받아 일이 진행됐고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도 지난달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이 직권을 남용해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지인 회사에 일감 납품을 강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대차는 증인으로 나서는 정몽구 회장의 건강 문제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79세로 역대 청문회 기업인 증인 가운데 최고령이다. 이에 현대차는 매월 초 열리는 경영전략회의도 미루고 청문회 준비에만 전념해 왔다. 현대차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내에 전문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긴급이송 체계를 마련한 상태다.


◆롯데, 면세점 특혜 의혹


롯데는 올 초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서울 시내 면세점 3곳(대기업)의 추가 선정 일정이 발표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권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롯데는 중구 소공동점을 지켜냈지만 송파구 월드타워점 재승인에는 실패했다. 이후 지난 3월 이뤄진 신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이후 정부가 면세점 추가 선정 일정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함께 롯데가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별도로 70억원을 냈다가 검찰 수사 하루 전 돌려받은 경위도 관심사다. K스포츠재단이 검찰의 롯데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알고 돈을 돌려줬을 경우 청와대가 수사기밀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롯데는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 가능성은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상황이었고 문제가 된 75억원 또한 K스포츠재단과 두 달간 협상을 진행했다는 점을 근거로 반론을 준비 중이다.


◆SK·CJ, 총수 특별사면 대가성 여부


SK·CJ그룹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돈이 그룹 총수의 특별 사면을 위해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 사면 직후인 지난해 5월 재단에 111억원을 냈고 CJ는 재단에 13억원, K-컬쳐밸리 사업에 1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재현 CJ회장은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올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다.


SK의 경우 지난 2월 최태원 회장과 박 대통령이 독대한 이후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원의 추가 출연을 요구받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이 요구와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이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SK는 전경련 모금 분담비율에 따라 돈을 냈고 80억원 추가 요청은 거절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이 없었다는 답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J는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 사면과 관련한 언급은 없다는 것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했다는 언론보도 등을 근거로 변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는 롯데와 마찬가지로 면세점 특혜 의혹도 규명 대상이다.


◆한화, '삼성과 빅딜' 독과점 논란


한화그룹은 2014년 11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사들인 '빅딜'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화와 삼성은 빅딜은 사업적 측면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일종의 윈윈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주고 받으면서 정부의 입김이 들어갔고 그 과정에 최씨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인수합병 과정에서 일부 품목은 시장점유율 50%를 초과해 독과점 논란도 일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일사처리로 승인결정을 내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석방을 위해 최순실씨에게 민원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지난 2014년 2월 김 회장 횡령·배임사건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한화가 최씨에게 석방 민원을 했고 이를 통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는 재판결과를 당일 판결을 통해 확인했으며 최씨의 비중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할 예정이다.


◆LG, 한진 "성실히 응할 것"…GS "전경련 회장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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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과 박근혜 대통령 독대 경위 외 별다른 의혹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LG는 기금 출연과 관련해 재계 차원의 동참에 응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5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당시 최순실씨 측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질문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 관계자는 "조 회장이 국장조사에 사실을 근거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출석한다. 이날 함께 출석하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한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 이후 3개월 간 입장 표명을 피해왔다. 이날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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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9.17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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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509:36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 방송 :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9월 12일 오전 9시)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입니다. 반도체 전문가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경제 문제, 국민의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생각, 또 여권에 대한 진단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양 위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향자 : 네. 불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10.0210:37
    국내 대학 경쟁력 확보, 가장 필요한건 재정 지원(21)
    국내 대학 경쟁력 확보, 가장 필요한건 재정 지원(21)

    정대화 전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전 상지대 총장)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대학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상임위원은 "국정 전반 어디에도 '재정 투입' 없는 혁신은 없다"며 "고등교육(대학) 혁신을 위해서는 고등교육 재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고등교육 진학률은 75%, OECD 평균은 45%"라면서 "진학률

  • 25.10.0207:03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이 조항은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개인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둘을 조화롭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을 헌법적 가치 안에서 균형 있게

  • 25.10.0207:02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한국 의대 입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미국 의대 입시에서는 성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GPA), 의대입학시험(MCAT) 점수와 함께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통해 이타적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해 선발한다. 의대 지원자는 AMCAS라는 지원서, 각 의대에서 보내오는 2차 지원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연

  • 25.10.0207:01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초일류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립대학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학 운영을 통해 권력과 이권을 얻으려는 몰지각한 집단이 득세할수록 대학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사립대학이 스스로 교육·연구 중심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도 대학 현장의 민낯이 드러났

  • 25.10.0207:00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평가를 위한 평가, 변별력을 위한 변별력의 시험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선발을 위한 공부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선발'을 위해 발전해온 한국 교육의 한계에서 찾았다. 상식과 소양을 위한 공부가 아닌 변별력을 위한 공부, 시험을 위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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