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의 한 창고 콘서트 현장에서 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께 불이 나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대부분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당시 창고에서 50∼100명의 관객이 밴드 골든 도나의 '100% 실크 2016 웨스트코스트 투어' 콘서트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2층짜리 창고는 예술가들이 밀집해 있는 공간으로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 또 마네킹과 같은 인화물질들이 가득했고 명확한 비상탈출 경로도 없어 후진국형 인재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있다가 탈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실종자의 수와 이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열 이미지 장치를 탑재한 드론도 투입해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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