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앞으로 기업구조 변화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2016년과 2017년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잉여현금흐름의 30~50%에서 상단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배당은 지난해 3조1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50% 중 배당 후 잔여재원은 지난해 잔여재원 8000억원을 포함해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2만8500원으로 예상한다"며 "2017년 1분기부터는 매분기 1조원 규모의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구조 변화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 구조 변화 검토 중이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앞으로 약 6개월의 검토 기간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신규 사업인 전장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는 48단 및 64단 3D 낸드(NAND) 기술 경쟁력 확대로 2017년 실적 확대가 전망된다"며 "최근 전장업체인 하만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인 전장사업 확대 전망, 전장사업과 커넥티드 기술 개발로 메모리, SoC, OLED 등 부품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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